세무사 하는 일, 세무사업에 대한 세무사의 철학
저는 약 2년의 경력만을 가진, 초보 세무사입니다.
순전히 가업을 잇기 위해 세무사업을 시작했습니다. 전문직에 대한 로망이나, 돈을 많이 벌겠다는 대단한 야망도 없었습니다. 그저 부모님께서 운영하시는 세무법인의 맥이 끊기기엔 아쉽다는 생각 뿐이었습니다. 그러기 위해 자격증이 필요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직접 일을 해보니, 생각보다 더 보람차고 더 가치있는 일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세무사는 고객에게 나쁜 일이 생겼을 때(아프거나, 송사에 휘말리거나 등)가 아니라, 좋은 일이 생겼을 때(돈을 많이 벌었거나, 투자한 자산의 가치가 오르는 등) 주로 만나게 됩니다. 그리고 제가 그들의 삶에 직접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고객들에게 어려운 문제를 저는 쉽게 해결해드릴 수 있습니다.
누군가는 인생을 바꾸기 위해서는 만나는 사람들을 바꾸라고 했습니다. 저는 제가 만나는 사람들이 인생의 좋은 시기에 계신 분들이라는 점에 마음 깊이 감사합니다. 제가 그들을 도울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물론 세무사라고 하여 늘 좋은 상황에 처한 고객들만 만나는 것은 아닙니다.
특히, ‘상속세’ 사건의 경우는 저에게 아직은 많이 어렵습니다. 상속세 업무에는, 한 집안의 인생이 모두 담겨 있기 때문입니다. 상속인들간의 미묘한 감정선을 제가 온전히 이해하지 못할 때도 있습니다. 제가 아직 삶의 경험이 적고 연륜이 부족한 탓에, 세무 외적인 부분에 있어서는 아직 미숙합니다. 그리고 그렇기 때문에 늘 반성하고, 늘 겸손한 마음으로 많은 것들을 배우고자 합니다.
세법은 어렵습니다. 그러나 그 어려운 세법도 어느 정도 이해하고 나면, 쉬워집니다.
세법이 조금 쉬워진 지금은, 제가 아는 것을 적절한 때에 적절한 고객에게 전달드리는 것이 어렵다고 느낍니다.
이 블로그는 제가 아는 것들을, 어려운 세금 용어는 최대한 줄여서 쉽게 전달해드리고자 개설하였습니다.
앞으로 잘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